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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료비 속이기 성행”/쓰지않은 약값청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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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료비 속이기 성행”/쓰지않은 약값청구 등

입력
199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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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9개시도 41곳조사 33곳 적발감사원은 11일 서울 부산등 9개 시도의 중소규모 병원 41곳을 대상으로 의료보험 확충및 운영실태를 특별감사한 결과 이중 33개병원이 진료비를 부당청구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부당청구건수가 이들 병원의 지난3월 한달간 의료보험 진료비 청구 3만6천7백86건중 23%인 8천5백75건으로 액수는 1천9백만원에 달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표본조사를 전국에 확대적용할 경우 부조리가 광범위하게 만연돼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당청구를 내용별로 보면 환자가 병원에 내는 진료비를 의료보험수가보다 많이 징수한 경우가 3천2백74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값싼 약을 사용하고도 비싼 약을 사용한 것으로 청구(3천1백38건) ▲실제보다 많은 약품을 사용한 것처럼 위장하는등 진료비 과다청구(1천2백95건) ▲실시하지도 않은 검사료, 처치료등의 청구(7백45건)사례도 포함돼 있다.

감사원은 실사인원을 늘리고 진료비를 부당청구한 병원을 형사처벌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보건복지부에 통보했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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