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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 전국 확산/서해안 거쳐 중부내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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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 전국 확산/서해안 거쳐 중부내륙까지

입력
1995.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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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포함 환자 37명으로/설사증세는 서울등 전국서 1백23명지난4일 경북 포항을 시작으로 4년만에 발생한 국내 콜레라환자가 추석연휴를 전후해 서해안지역을 거쳐 중부내륙의 천안등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전국의 콜레라환자가 모두 12명으로 늘어났으며 의사콜레라환자도 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35면>

복지부는 또 서울 15명을 포함, 전국에서 1백23명이 콜레라의 전형적 증상인 설사증세를 신고, 정밀 관찰중이라고 밝혀 콜레라 환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콜레라환자는 지금까지 강화 4명, 인천 4명, 천안 2명, 포항 2명이다. 의사콜레라환자는 천안지역에서 19명, 강화 3명, 대전 2명, 인천 1명등이 발생했다. 설사증세를 신고한 사람은 10일까지 서울 15명, 인천 13명, 경기 40명, 대전·충남 46명, 대구·경북 9명이다.

복지부는 『콜레라균의 2차 감염기간이 통상 3∼5일인 점에 비춰볼때 오는 12일을 전후해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콜레라환자가 전국에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번주초가 콜레라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콜레라환자 발생경위에 대해 인천 강화지역은 5월이후 북한에서 만연한 것으로 알려진 콜레라균이 서해 해류를 타고 흘러들어 오염시킨 어패류를 먹어 일어난 것이며 천안지역은 강화지역 어패류에 의한 전파라고 밝혔다. 포항환자의 발병원인은 역학조사중이다.<하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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