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폐기 공식발표【모스크바=이장훈 특파원】 러시아는 7일 북한과 러시아간 자동 군사개입조항이 포함돼 있는 「조·소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북·러 군사동맹조약)을 폐기한다고 공식발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북한은 이 조약의 폐기에 동의했으며 러시아측이 제안한 새 조약안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러시아측의 이번 조치로 61년 체결된 북·러 조약은 내년 9월10일자로 효력을 잃게 되며 북·러간의 35년 군사동맹관계가 종지부를 찍게 된다.
니키타 마트콥스키 외무부 부대변인은 북한과의 새 조약안 명칭은 「러·북 기본우호관계에 관한 조약」이라고 밝혀 92년 모스크바에서 체결된 한·러 기본관계조약과 비슷한 내용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러시아가 지난달 7일 기본조약에 대한 폐지의사와 함께 새 조약안을 북한측에 통보했다고 경위를 설명하고 기존조약은 역사적 역할은 했으나 새 현실에 맞지 않아 폐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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