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일 하자” 국교때 컴퓨터 빠져/5년만에 일어번역 SW개발 업계 경악『매일밤 컴퓨터프로그램꿈을 꿉니다. 실제로 며칠간 해결하지 못했던 컴퓨터프로그램에 대한 해법을 꿈속에서 찾아낸 경우도 있습니다』
창신컴퓨터 사장 박홍원(21·성균관대 철학2)군은 한국의 빌 게이츠를 꿈꾸는 컴퓨터업계의 「무서운 아이들」중에서도 단연 두드러진다. 이미 고교 2학년때 일본어 자동번역프로그램인 「한글가나」를 개발, 업계를 놀라게 했던 박군은 내년중에 한국어와 일본어의 동시통역이 가능한 온라인 자동번역프로그램을 개발, 시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부산 혜광고에 다니던 박군은 국민학교 6학년때부터 독학으로 공부해온 일본어실력을 바탕으로 번역프로그램에 착안, 전교수석을 다투던 성적이 중간이하로 곤두박질칠만큼 몰입한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박군은 『선생님들은 이러다가는 일류대는 커녕 4년제 대학도 가기 힘들거라고 걱정하고 부모님에게 컴퓨터를 처분하라고 조언까지 했다』며 『그러나 부모님은 오히려 컴퓨터와 어학방면의 재질을 인정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해 주셨다』고 말했다.
박군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기성세대가 정한 틀속에 자녀들을 꿰어 맞추는 교육을 하지말고 자녀가 가진 재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윤태형 기자>윤태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