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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판결 부당했다”82%/서울대 남녀재학생 234명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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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판결 부당했다”82%/서울대 남녀재학생 234명 설문조사

입력
1995.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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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지배적 성인식 대변한것” 62%서울대생들은 대체로 「서울대 여조교 성희롱사건」항소심 판결에 대해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총학생회(회장 김태식·24·공법)가 지난달 31일부터 재학생 2백34명(남 1백65명, 여 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2.4%가 「부당한 판결」이라고 응답했다.

재판부가 「성적 괴롭힘이 되기 위해서는 노골적인 성적 의도가 필요하다」고 밝힌데 대해 60%가 「조금이라도 성적 의도가 있다면 성희롱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희롱은 건전한 품위와 예의를 가진 일반 평균인의 입장에서 파악해야 한다」는 판결논리에 대해서는 「남성의 지배적인 성인식을 대변한 것」(62%)이라는 주장이 「일반 평균인의 입장에서 본 관점은 옳다」(23.5%)는 주장보다 월등히 많았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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