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연 한규훈 박사생명공학연구소 분광학연구팀 한규훈 박사는 5일 핵자기공명(NMR)분광법을 이용해 국내 처음으로 단백질의 정밀3차원 구조를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한박사팀이 선도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년동안 2억원을 들여 구조를 밝혀낸 단백질은 한국산 보리에서 추출한 호르도다이오닌 알파 단백질로 무공해 천연방부제및 살균제의 개발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박사팀은 이번 구조규명의 정밀도가 외국에서 발표한 단백질 구조보다 2∼3배 정도 우수하다고 밝혔다.
핵자기공명 분광학을 이용한 단백질 구조규명은 용액에 녹인 시료를 지구자장의 10만배(약11만가우스)가 넘는 초강도 자장하에서 관찰해 분자의 화학적 구조를 결정해내는 첨단기술이다. 80년대초 단백질 핵산 탄수화물 등 생체분자의 정밀 3차원구조를 밝히는 데 NMR분광학을 응용할 수 있다는 이론이 발표된 이래 87년 스위스 학자가 세계 최초로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규명해냈다. 한박사는 12월 개최되는 국제화학학술대회에 초청연사로 참가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논문을 영국 생화학학회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한박사는 『단백질의 구조가 밝혀지면 고효율의 의약품 방부제 살균제 등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며 『체계적인 약품개발이 활성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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