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이정훈 기자】 4일 새벽 2시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현대건설 월성원전 건설현장 기숙사 8호동에서 불이 나 잠자던 하청업체인 범호기업 근로자 양운규(40·서울 강동구 암사동 102의 52)씨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중화상을 입었다.경찰은 하청업체인 동명건설 벽돌조립공 김경태(41·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씨가 불이 난후 자진출두해 동료들이 자기에게 총을 쏘는 것으로 착각해 기숙사 달력에 불을 붙여 방화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김씨를 현주건조물 방화혐의로 긴급구속하는 한편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현대건설은 월성원전 2호기 건설을 맡아 14개 업체에 하청을 주었으며 원전 울타리에서 5백여 떨어진 곳에 위치한 불이 난 기숙사는 18개의 작은방에 1∼3명이 기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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