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무한” 인터넷 홈페이지 속속 개설국내 광고업계에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마케팅시대가 개막됐다.
금강기획이 지난달 25일 국내 광고회사로는 처음으로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제일기획도 18일 자사의 홈페이지를 개발, 인터넷 광고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홍기획 오리콤 등 다른광고회사들도 잇달아 전담팀을 구성, 인터넷 광고대행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들은 광고주의 홈페이지 제작 대행은 물론 유통업 진출을 추진하는 등 뉴미디어시대 광고기획사의 새로운 청사진을 구상하고 있다. 광고회사들은 인터넷의 대화형 광고가 즉석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포인트 마케팅」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의 손영석 박사는 『신문 TV 등 기존 매스미디어의 광고제작을 대행하던 광고회사에게 인터넷등 뉴미디어의 등장은 필연적으로 사업확장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사이버마케팅을 가장 발빠르게 준비해온 제일기획은 마케팅 전문가와 카피라이터 등으로 구성된 멀티미디어팀을 지난해말 발족,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인터페이스디자이너를 영입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광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데이타시스템의 기술력과 삼성물산 신세계백화점의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대화형 광고를 통한 비즈니스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미 제일제당 삼성전자 등의 인터넷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은 삼성그룹의 기업홍보를 위한 홈페이지를 준비하고 있다.
제일기획 멀티미디어팀 박화만 국장은 『인터넷에 접속된 세계 5천만 네티즌이 모두 잠재고객』이라며 『인터넷도 고도의 마케팅전략을 필요로 하는 광고매체이므로 광고대행사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수연 기자>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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