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형차 판매경쟁 불붙었다/기아 크레도스 본격생산·판매호조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형차 판매경쟁 불붙었다/기아 크레도스 본격생산·판매호조에

입력
1995.09.05 00:00
0 0

◎현대·대우 광고늘리고 개량모델 출시기아자동차의 아산만공장 도장라인공정이 정상화, 지난달 16일부터 크레도스의 생산이 그동안의 하루 1백대에서 3백여대로 늘어나면서 국내 중형차 시장의 시장쟁탈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크레도스 생산이 호조를 보이기 시작하자 「쏘나타Ⅱ」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프린스」의 대우자동차는 광고를 대폭 늘리고 개량모델을 내놓는등 맞불작전에 나섰다. 국내 중형차시장은 국민들의 중대형차 선호추세를 업고 각사가 베스트셀러 모델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황금 시장」. 지난달의 경우 기아 크레도스는 출고량이 3천8백40대였으나 도장라인 정상화로 8월중 4천대를 넘었으며, 9월에는 8천대, 10월부터는 1만대 이상이 판매될 전망이다.

기아는 그동안 누적돼온 적자를 크레도스 판매로 크게 줄인다는 자세로 판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레도스는 1천8백㏄급 GSDi, 2천㏄급 LS·LSDi·엑세스등 4종류로 생산되고 있다. 이중 2천㏄엑세스는 8월초까지 7백25대가 계약됐으나 출하량은 55대에 그칠 정도로 적체가 심했다. 기아는 이달중 엑세스의 적체를 완전히 해소하고 앞으로 중형차시장의 50%선을 차지하는 1천8백㏄급 판매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프린스로 월 7천여대의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해온 대우자동차는 크레도스의 신장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우는 이에 대응해 지난달말부터 프린스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광고를 시작했다. 대우는 광고를 통해 볼보 벤츠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처럼 원가가 높은데도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프린스의 차체를 패널조각 수가 월등히 적은 통패널로 만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연말에는 프린스에 DOHC엔진을 얹은 신모델을 내놓기로 하는등 다각적인 수성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월 1만4천∼1만5천대의 쏘나타Ⅱ를 판매하며 중형차시장을 이끌고 있는 현대는 앞으로도 중형차 판매 1위를 고수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보면서도 크레도스의 맹추격에 신경을 바짝 기울이고 있는 눈치. 이에 따라 현대는 지난달초부터 주 20여회씩 TV스파트 및 프로그램광고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크레도스의 판매신장률에 따라 광고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안전장비를 강화하고 가격은 내린 2천㏄급 「쏘나타Ⅱ 골든팩」을 내놓는등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박정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