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형태 전달 정보 빛상태로 직접 교환/초고속·대용량 처리 “21C 최유망기술”전자식 통신기술이 등장하면서 발전을 거듭해온 통신산업에 차세대기술인 광교환기술이 등장하면서 또한번의 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빛을 이용한 통신기술은 이미 전송분야에서는 널리 쓰이고 있다. 광케이블을 이용한 전송방법은 상용화한 지 오래다. 그러나 교환분야에는 아직도 전자식기술이 주도하고 있다. 광교환기술은 빛의 형태로 전달된 정보를 지금과 같이 전기신호로 변환하지 않고 빛의 상태로 직접 교환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광교환기술은 교환공간을 확보하는 공간분할방식, 파장을 이용하는 파장분할방식, 데이터를 시간대로 배열하는 시분할방식이 있다. 광교환기술은 빛 고유의 특성인 고속성과 병렬처리능력이 뛰어나 초고속 대용량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해주는 21세기 최대 유망교환기술로 오래전부터 지목되어 왔다. 처리정보량의 확장성도 매우 뛰어나다.
선진국들이 초고속정보망구축의 관건이 바로 광교환기술의 확보에 달려있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자식 교환방식의 정보전송속도가 수백기가BPS(초당 전송속도)에 불과한데 반해 광교환방식은 수십테라BPS(1테라는 1천기가)급으로 전자식에 비해 1백배이상 처리용량이 많다.
이 때문에 미국 일본등 통신선진국들은 광교환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AT&T사가 공간분할형 광교환기 시제품을 91년도에 선보였으며 일본의 도시바등이 연구중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가 최근 시분할과 공간분할 복합형 광교환기 시제품을 개발했다. 그러나 광교환기술의 상용화는 2000년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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