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호암아트홀서우리나라 오페라의 개척자 테너 이인선 선생(1906∼1960)의 35주기 추모음악회가 7일 하오 7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한국성악회와 이인선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김자경 김복희, 바리톤 황병덕 오현명등 원로 성악가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이인선에 의해 우리나라에서 초연됐던 오페라 「카르멘」과 「춘희」에 출연했던 성악가들이다.
소프라노 김옥자 안순영 이승희, 테너 강상복 김신환, 바리톤 주완순도 나와 생전의 그를 기린다.
1906년 평양에서 태어난 이인선은 연희전문학교에서 문학 의학을 전공했지만 타고난 재능을 살려 평생 성악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배우고 귀국후 서울과 도쿄(동경), 베이징(북경)등에서 활발한 독창회를 가졌으며 한국벨칸토회(1946·현 한국성악회)를 만들어 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최초의 오페라단 조선오페라협회를 창단, 베르디의 오페라 「춘희」(1948년), 비제의 「카르멘」(1950년)을 초연했다. 52년엔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오디션에 합격하는 기록도 남겼다.<김철훈 기자>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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