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2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386급 컴퓨터중앙처리장치(CPU)칩을 국내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이번에 개발된 HK386은 미인텔사의 386칩과 호환성이 있는 CISC형 마이크로프로세서칩으로 1㎝×1㎝의 크기에 처리속도가 최대 40㎒에 달한다.
CPU칩은 컴퓨터의 두뇌역할을 하는 비메모리반도체로 미인텔사가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지난해 세계시장규모는 전체 반도체시장의 10%인 1백20억달러에 달했다.
이번 개발의 연구책임자인 한국과학기술원 경종민교수는 『현재 세계 PC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486및 펜티엄칩은 386과 기본구조가 같아 386칩의 개발로 펜티엄은 물론 차세대칩으로 불리는 P6 호환칩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CPU의 국산화는 국내 반도체 산업 발달사에 한획을 긋는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인텔의 CPU를 공급받아온 국내 PC업체들도 가격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돼 수출에도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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