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현재 702억불… 작년말보다 133억불 늘어 우리나라의 외채가 올 들어 급격히 늘어나면서 지난 6월말 현재 사상 처음으로 7백억달러 선을 넘어선 것으로 1일 집계됐다. 이에 따라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도 올들어 6개월간 68%나 크게 늘어난 1백73억여달러에 달했다.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의하면 총외채는 6월말 현재 7백2억2백만달러로 작년말의 5백68억5천만달러에 비해 불과 6개월 사이에 1백33억5천2백만달러가 늘어났다.
총외채는 85년말 4백67억6천2백만달러를 기록한 후 「3저(저) 특수」에 힘입어 89년 2백93억7천1백만달러까지 줄었으나 그후 적자기조로 되돌아서면서 90년 3백16억9천9백만달러, 91년 3백91억3천5백만달러, 92년 4백28억1천9백만달러, 93년 4백38억7천만달러등 소폭으로 늘어나다가 작년부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외채의 급격한 증가는 경기 회복과 함께 경상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는 데다 시설투자 등을 위한 민간기업들의 외화대출이 크게 급증했고 연지급 수입기간 확대 등 외환자유화가 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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