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31일 국내 일반은행들의 신용카드대출(물품구매대금과 현금서비스) 가운데 떼이거나 떼일 가능성이 높은 부실여신이 2천6백40억원에 달해 지난해 말(1천4백33억원)에 비해 6개월만에 84.2%나 늘어났다고 밝혔다.특히 지방은행의 신용카드 부실여신은 이 기간에 88.2% 증가, 시중은행(83.9%)에 비해 훨씬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용카드와 관련한 부실여신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은행들이 신용카드 회원모집을 위해 과당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격요건이 크게 부족한 사람들에게 카드를 남발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었다.
부실여신이 급증함에 따라 전체 신용카드 관련 대출중 부실여신의 비율이 지난해말 3.5%에서 6월말에는 5.9%로 크게 높아졌다.
한편 신용카드 이용이 급증하면서 6월말 현재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관련 대출금액은 4조5천억원으로 작년동기(3조2천5백억원)에 비해 38.7%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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