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원 편집실 엮음/묘향산 등 평북·자강도의 비경·유적 생생히「철산군의 동고암산에는 온갖 조화를 부리는 금빛 돼지가 살고 있었다. 금빛돼지는 부임하는 원님의 아내마다 납치해 희롱을 일삼았다. 다섯번째 부임한 원님은 아내의 치마에 명주실을 매달아 은닉처를 알아내 금빛 돼지를 죽이고 아내를 구한다. 돼지의 새끼를 밴 아내는 자결하려 하다가 남편의 만류로 아이를 낳았다. 그가 바로 신라의 대문장 최치원이다. 그후 이 지방에선 최씨성을 가진 사람들을 돼지의 자손이라 부르게 되었다」
북한을 문화와 정보의 단절지대로부터 끌어내기 위해 한국문원이 광복 50주년을 맞아 기획한 「분단 50년 북한을 가다」시리즈의 네번째 책.
「평양」 「백두산·칠보산」 「개성·해주」에 이어 나온 이 책은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지역별 역사, 자연지리, 명소와 유물유적, 천연기념물, 무형문화재, 민요 전설등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기묘하고 그윽한 향기가 풍긴다는 뜻의 묘향산, 김소월이 노래한 영변약산, 강감찬 장군이 거란군을 물리쳤던 철옹성, 풍운아 홍경래의 마지막 결전장이자 오산학교의 창시자 이승훈선생, 춘원 이광수, 의사 백인제등을 배출한 정주군등 평안북도·자강도의 비경과 문화유적이 모두 담겨 있다.
민족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2백30여 장의 사진은 물론 북에서 제작한 체제선전성 화보도 실향민들을 위해 수록했다. 1권 「평양」편에는 광복전후의 행정구역을 비교한 「변경된 행정구역 대조표」, 「남북한 어휘비교」등이 수록돼 있다. 시리즈의 마지막 5권 「금강산」편도 이달초 출간된다. 한국문원간·8천원<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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