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야 의원 거액입금 확인/서해유통 로비관련대검중수부(이원성 검사장)는 31일 은행대출을 알선해주고 거액의 대출 커미션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국민회의 최락도(57·전북 김제)의원을 소환, 철야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최의원의 혐의사실 일부가 확인됨에 따라 1일중 최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법위반(알선수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상오 9시30분 자진출두한 최의원을 상대로 지난해 6월 전북은행 정승재(62)당시 행장에게 청탁, 프레스꼬(주)대표 김수근(42)씨에게 2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알선했는지와 그 대가로 6천만원을 받았는지를 집중 추궁했다.<관련기사 2·3·4·5면>관련기사>
최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전북은행에 프레스꼬(주)의 대출알선을 부인하고 『전북은행이 아닌 다른 제2금융권에 부탁한 적은 있으나 대출은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최의원은 또 『지난해 11월께 프레스꼬(주)가 부도가 났을때 프레스꼬측의 부탁에 따라 전북은행에 부도처리를 하지 말도록 부탁한 사실은 있다』고 말했다.
검찰관계자는 『최의원이 돈을 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돈을 준 김씨의 진술이 이미 확보돼 있고 법원에 증거보전절차까지 마친 상태여서 사법처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최의원이 또다른 비리에 관련됐다는 정보를 지난 6월에 입수하고 현재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해유통의 세무조사면탈 로비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모야당의원의 은행계좌에서 출처불명의 거액이 입금돼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제공처를 추적중이라고 밝혔다.<김승일 기자>김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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