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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살이 보관해줍니다”

입력
199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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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개업체 성업… 지방·해외 근무자등에 인기/월 요금 에어컨 5,000원·4자장농 1만8,000원선이사 시기가 맞지 않거나 각 회사의 인사 이동으로 지방이나 해외근무를 하게 됐을 때 세간살이를 단기 또는 장기간 맡겨야 할 경우가 생긴다. 실내가 좁은 가정에서는 에어컨 돗자리 의류등 철지난 여름용품을 보관하기가 힘이 든다. 이런 때 세간살이 보관서비스업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세간살이를 보관해주는 업체는 한국공간관리시스템을 비롯해 현재 10여곳에 달한다. 이용자는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하루평균 30∼50명 정도로 인기가 있다.

세간살이 보관서비스 업체는 크게 가구나 에어컨등 소품목을 보관하는 곳과 많은 양의 세간살이를 보관해 주는 곳으로 구분된다. 보관 기간은 이용자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전화로 신청하면 이용자의 집까지 와서 세간살이를 운송, 창고에 보관한다.

한국공간관리 시스템(567―8844)은 용품 한개나 적은 짐도 맡아주는 시즌룸서비스와 이사일이 차이가 나거나 해외연수를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세간살이를 맡아주는 대형세간살이 보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소품목 보관료는 한달에 선풍기 1천원, 에어컨 5천원, 4자짜리 장농 1만8천원, 돗자리 2천원등이다. 대형세간살이 월 보관료는 보관면적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평당 4만 8천원선이다.

통인안전보관주식회사(0348―945―3411)는 의류보관과 세간살이보관으로 나누어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의류보관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4백여명에 이른다.

정장류를 비롯한 여름 옷을 20∼25벌 정도 보관할 수 있는 옷장 박스 이용료는 월 8천원이다. 이불등 침구류를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이불박스 이용료는 월 5천원이다. 세간살이는 포장해 보관하는데 1×1×1 부피의 세간살이 보관료가 월 1만2천원이다.

삼호통운(532―6000)과 골든팩(575―0440), 삼익익스프레스(973―7200)등은 의류나 소품목 보관 서비스는 하지 않고 최소한 1평이상의 세간살이 보관신청만 받는다. 사무실 이전이나 개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무용 짐도 맡아 준다. 보관료는 평당 월5만∼15만원이다.<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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