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코아호텔 등 소유한 재력가6·27선거당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창승 전주시장은 전주코아호텔 공동대표이자 우성종합건설, 코아백화점, 금암새마을금고의 실질적인 소유주인 사업가. 지난 91년 도의원에 한번 출마한 경력밖에 없는 그가 올봄 민주당의 전주시장 공천경선에 뛰어든지 보름 남짓만에 공천을 따내는 정치적 수완을 발휘, 화제에 올랐었다.
전주상고를 중퇴한 이시장은 서울 모대학원의 고위경영자과정을 다니면서 친분을 쌓은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모의원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공천경선에 나섰으며 당시 김원기 의원등 전북도내 민주당소속 의원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중앙당으로부터 후보자격을 따냈다. 전북도내 민주당소속 의원들은 한때 「당선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중앙당에 후보자격 이의신청을 내는등 반발 움직임을 보였으나 결국 중앙당이 이시장을 선택, 그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다는게 야당가의 정설이다.
이시장은 29일 검찰의 수사착수와 관련,『야당후보가 선거를 치르면서 자신과 가족등의 계좌를 통해 자금을 동원하는 어리석은 일을 할수가 있느냐』면서 혐의내용을 정면 부인했다.<전주=김혁 기자>전주=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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