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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청년층잡기」/토론회참석 신당 불가피성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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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청년층잡기」/토론회참석 신당 불가피성 설명

입력
1995.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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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세력 공략 발벗고나서새정치 국민회의의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잠재적 비토세력」인 청년층 공략에 발벗고 나섰다. 그는 29일 서울 종로성당에서 20∼30대 운동권출신 청년모임인 「푸른 사람들」준비위와 월간 「말」지가 공동주최한 토론회에 참석, 정계복귀및 신당창당의 불가피성과 향후 구상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각계 전문직의 청년조직인 「두라」(회장 김정욱 변호사)와 「21세기 프론티어」(대표 이양원 변호사) 회원일부도 함께 참여했다. 그는 이어 다음달 2일 「청년 네트워크 21」초청토론회에도 연사로 참석할 계획이다.

김위원장의 이같은 행보는 두말할 필요없이 최근 3김청산과 세대교체의 목소리를 높이며 정치세력화를 모색하고 있는 청년층 끌어안기의 일환이다. 격의없는 토론을 통해 이들을 직접 설득하는 정면돌파방식으로 자신에 대한 「거부감」을 희석시키겠다는 의도이다. 이는 결국 김위원장이 청년층의 반대움직임을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토론회에서는 예상대로 김위원장의 정계복귀와 민주당분당, 신3김시대와 세대교체, 그리고 국민회의의 「보수회귀경향」등에 대한 가시돋친질문이 쏟아졌다. 김이사장은 먼저 과거 민주당내부의 난맥상을 일일이 열거한 뒤 『야당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해 신당창당이 불가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등권론비판에 대해 『등권론은 6·27지방선거를 통해 30년간 계속된 특정지역의 패권주의를 타파하고 각 지역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지역분권화에 기여했다』고 반박했다. 또 『이제 중앙정부가 지역차별만 하지않으면 한 당이 한 지역을 독점하는 현재의 과도기적 상황은 해소될 수 있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3김청산및 세대교체론과 관련, 김위원장은 『이것은 또하나의 변형된 「김대중죽이기」에 다름아니다』라고 정면대응한뒤 『나이만을 세대교체의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능력본위」를 역설, 「대안부재론」을 넌지시 내비치기도 했다. 김영삼대통령과의 연대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일단 야당당수를 자주 만나야 하며 그러다보면 정도 붙어 다른 얘기도 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그는 『지금 우리당과 재야는 각자 자기의 일을 열심히 할때』라고 말해 재야와 일정한 거리를 둘것임을 분명히했다. 이어 『청년들은 더이상 김위원장을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직격탄에 대해 『다수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미련없이 물러나겠다』면서도 『최선이 없으면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 정치』라며 은근히 지지를 호소했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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