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8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제3차 정기전당대회를 열고 홍영기 국회부의장과 박일 상임고문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이날 대회는 또 강창성 의원및 조중연 전의원(이기택 총재계)과 김종완 의원 김정길 전의원(구당파)등 4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민주당은 이날 이전총재와 김원기 부총재를 각각 상임고문으로 추대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분당사태이후 이전총재측과 구당파간에 정면대립으로 계속된 내분을 수습함으로써 일단 당재건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반3김및 세대교체 세력과의 통합을 위한 통합수임기구를 구성하고 오는 12월14·15 양일간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조만간 「정치개혁 시민연합」(정개련)등과의 통합협상에 나설 예정이다.<유성식 기자>유성식>
◎박일 민주 공동대표/줄곧 「무계보」 활동… 온화·합리적 성격
몇차례 낙선끝에 8대때 경남 밀양에서 당선, 야당생활 30년만에 이기택전총재의 추천으로 공동대표자리에 오른 5선의원. 다선의원으로 있으면서도 줄곧 특정계보에 속하지 않은 「무계보」로 활동해 왔다. 정계입문후 신민당과 통일민주당에 몸담아오다가 원외시절인 91년 동교동측과 손을 잡아 14대 전국구로 재기했다. 친구 동생인 이전총재와의 인간적 관계때문에 민주당에 잔류.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한 편이나 지나칠 정도로 소심하다는 평도 있다. 이렇다 할 당직 한번 맡지 못한 채 의정활동기간에 주로 재경통으로 활약. 김문재(65)씨와 2남 2녀.
▲경남 밀양·67세 ▲연세대 수료 ▲민추협 부의장 ▲신민당 정책심의회의장·최고위원 ▲8·9·10·12·14대의원 ▲민주당 전당대회의장·상임고문
◎홍영기 민주 공동대표/법지식 해박 원칙론자 “국회 율사대부”
지난 60년 5대 민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줄곧 야당 외길을 걸어온 5선의원. 84년 민추협결성 당시 김영삼대통령과 가까운 상도동계였으나 87년 대선이후 김대중총재가 이끄는 평민당으로 옮겼다. 그러나 지난해 민주당비주류의 추대를 받아 동교동계를 꺾고 국회부의장에 오르는등 그동안 동교동진영과는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런 까닭에 신당합류를 거부하고 민주당에 잔류, 사실상 구당파의 원로역을 자임해 왔다.
해박한 법지식과 개성이 강한 원칙론자로 국회에선 율사대부격으로 통하나 개인이익을 너무 내세운다는 지적도 있다. 백수임(79)씨와 1남4녀.
▲전북 순창·77세 ▲일본 동북대 ▲육본 법무차감 ▲민추협 부의장 ▲민주당 고문 ▲국회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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