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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무수석실 “역량강화”/업무·기능 재조정 등 개편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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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무수석실 “역량강화”/업무·기능 재조정 등 개편작업

입력
1995.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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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기획담당 비서관직 신설/총선·대선관련 핵심역할 수행청와대는 28일 그동안 내부적으로 검토해 오던 비서실개편작업의 하나로 우선 정무수석 비서관실의 업무와 기능을 재조정키로 했다. 김영삼대통령의 「작은 정부」원칙에 따라 현재의 비서관 5명에서 인원을 늘리지 않지만 기능과 인력의 재배치를 통해 효율의 극대화를 도모한다는 게 기본원칙이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역시 정무기획비서관의 신설이다. 선거및 중장기 기획업무를 맡게 되는 정무기획비서관은 앞으로 15대총선과 97년의 대선과 관련해 볼 때 향후 청와대 정국구상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지난 6·27 지방선거가 끝난뒤 청와대내에서도 『정무수석실의 역량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특히 기획업무의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정무기획비서관에는 대외활동보다는 기획기능이 뛰어난 전문가를 충원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여당을 주로 관할하던 정무1비서관과 야당을 맡았던 정무2비서관 업무는 통합돼 정무비서관실로 합해지면서 여야 정당, 국회, 선관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무1장관실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정치권의 현안을 그때그때 챙기게 될 정무비서관에는 김철 정무2비서관이 내정됐다.

또 지난해말 비서실개편때 체제홍보를 맡고 있는 홍보팀도 홍보1비서관과 홍보2비서관으로 나누었던 것을 다시 홍보비서관과 정책조사비서관으로 개칭하면서 업무분담을 분명히 했다. 황선표 홍보1비서관이 맡게 되는 홍보비서관실은 신문 방송등 언론매체를 통한 대통령 통치이념및 정책홍보를 관장하고 이병석 홍보2비서관이 맡게 되는 정책조사비서관실은 정책세미나와 여론조사등 국민을 상대로 한 직접홍보업무를 맡는다.

이밖에 이성헌 비서관이 맡고 있는 사회·여성비서관실에도 사회단체및 여성단체, 정무2장관실등 기존의 업무외에도 여론주도층의 관리업무를 새로이 추가받았다. 이는 각 분야에서 「영향력있는 사람」들을 대통령과 직접 연결시킬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대통령의 통치이념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꾀한다는 것이다.<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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