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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통령 비자금 4천억원/필리핀서도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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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통령 비자금 4천억원/필리핀서도 “시끌”

입력
1995.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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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은,마르코스계좌 비반환/이멜다­정부간 소유권공방 관심필리핀에서도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4천억원이 문제가 되고있다.

스위스는 86년 민중혁명으로 축출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필리핀대통령이 스위스은행 비밀계좌에 숨겨놓았던 약5억달러(4천억원정도)를 필리핀으로 이체토록 승인했다고 페터 코산디 스위스 지방검사가 28일 밝혔다.

이에따라 마르코스의 비자금은 필리핀의 조건부 발효증서예금계좌로 이체돼 예금 소유권문제와 관련, 심리를 진행중인 필리핀법원 판결에 따라 소유주에게 돌려주든지 국가에 귀속되든지 판가름나게 됐다.

지난 89년 망명지인 미하와이에서 사망한 마르코스의 미망인 이멜다 여사등 유가족은 소유권과 관련, 필리핀정부와 10년째 법정공방을 펼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마르코스의 스위스은행 예치액은 지난 86년 스위스정부의 예금 동결 당시 4억7천5백만달러 정도였으나 이후 이자수입이 보태져 현재 5억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취리히 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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