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송태권 특파원】 프랑스 리옹시 북부의 파리행 고속철도 테제베(TGV) 철로에서 26일 폭발물이 발견돼 전문가들이 조사중이라고 경찰이 밝혔다.철로 점검반에 의해 발견된 이 폭발물은 열차 통과시 충격에 의해 터지도록 장치돼 있었으나 열차가 통과했음에도 불구, 불발이 돼 다행히 대형참사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프랑스 앵포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경찰은 액화가스를 담은 실린더 1개와 점화장치로 이뤄진 폭발물에는 최근 잇따라 벌어진 파리 지하철 테러사건에 사용된 폭발물과 유사한 가스통이 들어있어 이 사건과의 연관성을 캐고 있다. 경찰은 두 지하철 사건 모두 회교원리주의자들의 소행으로 심증을 굳혀 왔다.
경찰은 또 지난달 프랑스의 핵실험에 반대, TGV 기관차에 방화한 환경단체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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