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자극 대구·경북등 공략일환자민련에는 고박정희대통령 친·인척의 이름이 많이 오르내린다. 김종필총재가 그의 조카사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자민련은 이들이 박전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후보로 출마했던 박준홍 전대한축구협회장은 박전대통령의 조카이다. 김총재 부인 박영옥 여사의 친동생이기도한 박전회장은 비록 3위를 했으나 선거에 뛰어든지 불과 20여일만에 28% 가량의 표를 모았다. 자민련은 내년 총선에서 박전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에 그를 출마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박전대통령의 사위인 한병기 전유엔대사는 자민련의 당무위원과 속초·고성지구당위원장을 맡고있다. 최근 선거구가 조정돼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속초지역 총선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최근 충북 청원지역 조직책으로 거명되고 있는 윤석민 전대한선주회장은 육영수 여사의 언니 육인순(72년 작고)씨의 막내사위이다. 국민당부총재로 11대 총선에서 청주·청원지역에서 당선된바 있다.
육영수여사의 친오빠로 충북 보은·옥천에서 5선을 한 육인수 전의원(76)은 비록 당적을 갖고 있지 않지만 자민련에서 관심을 갖는 인물이다.
또 정가에서는 자민련이 특히 대구 ·경북지역 공략을 위해 박전대통령의 아들 지만씨와 딸 근혜(한국문화재단이사장) 서영(육영재단이사장)씨를 영입할 것이란 얘기가 간간이 흘러나오고 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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