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피해 사상최대 4천억 넘을듯/사망·실종 53명중부지방에 4일간 계속된 집중호우가 끝나고 제7호 태풍 재니스(JANIS)가 큰 피해없이 빠져나가자 재해대책 당국과 침수지역 주민들은 27일 복구체제를 갖추고 수재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침수 지역의 주민 공무원 민방위대원 군장병등은 모처럼 날이 갠 이른 아침부터 유실된 교량 도로 하천등의 복구작업과 집단방역에 나섰다. 대피했던 주민과 농민들도 돌아와 농작물을 일으켜 세우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중부지방의 피해를 추석전까지 조기복구키로 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응급복구 작업을 펴도록 각 시·도에 지시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호우로 41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으며 농경지 2만7천여㏊가 침수 또는 유실되고 건물 2백40여채가 부서졌으며 도로 7백18곳, 교량 82곳, 하천제방 4백57개소가 파손되는등 1천2백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그러나 피해조사가 모두 끝나면 총피해규모는 87년 태풍 셀마 때의 3천9백억원을 넘어 4천억대 이상의 사상 최악의 수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때 범람이 우려됐던 한강과 금강의 수위는 크게 내려갔으며 각 지역에 발령됐던 홍수경보와 홍수주의보등도 모두 해제됐다. 한강수위는 27일낮 6 대를 유지하다 이날 밤 늦게 4.5m정도로 낮아져 28일중 잠수교가 상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남경욱·김성호 기자>남경욱·김성호>
◎충주·소양댐방류중지
건설교통부는 27일 태풍 재니스가 동해로 빠져나감에 따라 한강상류의 충주댐과 소양강댐의 방류를 이날 낮12시와 하오3시에 각각 중단했다. 이에 따라 충주댐은 초당 6백톤, 소양강댐은 초당 2백톤의 발전용 방류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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