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외무차관 북경서 회담【베이징 AFP 연합=특약】 피터 타노프 미 국무차관은 26일 베이징(북경)에서 리자오싱(이조성) 중국 외교 부부장(차관)과 3시간 반동안 회담을 갖고 리덩후이(이등휘) 타이완 총통의 미국 방문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진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베이징의 미대사관 대변인이 밝혔다.
로버트 라잉 대변인은 이날 회담이 『솔직하고 건설적인 태도』로 진행됐으며 의제는 거의 전적으로 양국 현안에 맞춰졌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특히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받아내려 함에 따라 타이완(대만) 문제가 집중 거론됐을 것으로 보인다. 타노프 차관은 27일 첸지천(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장관)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타노프 차관은 리덩후이 총통의 방미로 미·중 관계가 나빠진 뒤 중국을 방문한 미국 관리로는 최고위급인데 그는 이번 방문에서 오는 10월 양국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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