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사정·깜짝쇼·참사 잇달아/출범당시 의지로 되돌아가야”야권은 김영삼정권의 전반기를 「절반의 실패」로 규정하고 후반기에는 실질적인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야권은 김영삼정권 초기의 개혁의지에 대해서는 일정한 평가를 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하지만 야권은 형평성을 잃은 표적 사정과 깜짝쇼 방식의 전시적 개혁조치, 느슨한 국정운영에 따른 잇단 대형사고등으로 정권 초기의 개혁의지가 크게 퇴색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도 현정권에 대한 국민의 중간평가는 6·27지방선거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것이 야권의 시각이다.
새정치국민회의는 현정권의 즉흥적인 정책결정과 일관성 없는 대북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국민회의의 박지원 대변인은 『대통령의 즉흥적 결정에 의한 실수를 정부가 수습하고 그에 따른 모든 손해를 국민이 떠안는 악순환이 더이상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문희상 의원은 『개혁자체를 시대적 소명으로 정착시킨 김영삼정권의 공이 소홀히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그러나 김대통령이 집권 초기의 순수한 개혁의지로 돌아가지 않으면 큰 실패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국민의 기대와 환호속에 출발한 현 정권이 개혁의 방향성을 상실하고 실정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후반기에는 탄력있는 개혁작업에 매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규택 대변인은 『정권출범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개혁과 변화를 실천해줄 것을 국민과 함께 호소한다』면서 지속적인 개혁을 촉구했다.
자민련도 국민인기에 영합한 한건주의와 업적주의가 실패의 근본원인이었다고 진단, 상식과 순리에 입각한 성숙한 국정운영을 촉구했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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