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대 주민들 긴급 피신/위헙수위 육박 전전긍긍서울과 중부지방에 사흘째 내린 집중호우로 한강·금강등에 홍수경보 및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26일 태풍 「재니스」가 서해안에 상륙할 것이 확실해지자 전국민이 엄청난 홍수피해가 나는게 아니냐며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한강상류 팔당·소양·충주댐등의 방류량 증가로 한강수계 전지역의 물난리가 우려되자 저지대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등 한강,금강유역에서만 3만여명이 피신했다.
주민들은 한강상류 주요댐이 집중방류를 시작해 한강이 홍수수위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 「재니스」가 1백∼2백㎜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되자 사상 최악의 물난리가 나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에 떨었다.
여기에 경부선등 주요 철도와 고속도로,도심의 간선도로등까지 마비돼자 연재해로 인한 패닉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25일 현재 한강상류 팔당댐이 15개 수문을 모두 열어 최대유량인 초당 2만1천89톤을 방류중이고, 제한수위를 넘어선 소양댐도 5년만에 처음으로 수문 3개를 개방하고 있어 한강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아. 이에 따라 강동·송파구 등 저지대 주민들은 한강수위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불안한 밤을 지샜고, 일부 주민들은 수품만 들고 친척집등으로 대피했다.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경기 안성군 진위천, 경기 여주군 남한강 연안도 위험수위에 육박, 범람위험이 높아져 주민들이 수해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여주대교 수위가 위험수위(9.5m)를 넘어선 10m를 기록, 여주제 범람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인근주민 4백50여명이 급대피했으며, 여주시민 2만5천여명도 대피준비를 완료한채 대기중이다. 서울시 재해대택본부는 한강하류 연안에 홍수경보가 발령됨에 따라본청 및 구청본부요원 1만6천여명에게 4단계 비상근무령을 내렸다. 대책 본부는 이날 하오 4시부터 한강변 89개 펌프장의 1백37개 빗물펌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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