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4일 영종도신공항고속도로건설을 국고사업으로 추진할 것에 대비, 한국도로공사에 이 공사의 긴급발주 준비를 갖추도록 지시했다.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이 고속도로건설 사업자 선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나선 (주)신공항고속도로가 정부안과 크게 차이 나는 사업계획을 제시, 이용자들의 통행료부담이나 국고부담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4개 건설업체로 구성된 (주)신공항고속도로측은 최근 건교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순수공사비의 경우 정부 계획보다 1천5백억원 가량 많은 9천억원, 고속도로 관리등 운영비용은 2천억원 가량 많은 9천억원으로 책정하고 공사기간은 정부가 예상한 60개월보다 7개월 늘려잡은 67개월로 정했다. 또 사업비가 늘어나는 만큼 기부채납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 방화대교공사를 국가가 부담토록 요구하는 등 국고지원을 확대해줄 것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의 요구가 수용될 경우 신공항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정부예상보다 훨씬 높게 책정되거나 이 사업에 대한 국고지원액이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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