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이데올로기」 토대로 문민개혁 명암 분석김영삼대통령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기본 메커니즘을 토대로 문민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의 명암을 분석했다. 「김대중 죽이기」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저자는 속편격인 이 책을 통해 김대통령에게 완곡한 어법으로 「상소」를 하고 있다. 저자는 일단 「김영삼정부는 실패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하고 그 원인을 김대통령의 통치스타일에서 찾고 있다.
그는 김대통령의 대표적 이데올로기를 「승리」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승리이데올로기」는 국가와 민족의 승리가 아니라 개인의 승리를 의미하기 때문에 문제를 낳게 된다는 것이다. 「깜짝쇼」로 지칭되는 YS식 정치는 「자신이 이기는 것만이 선하고 정의롭다」는 자기도취의 한 단면이라고 비판하고 실명제의 부작용, 충격요법의 인사, 구호만 무성한 세계화등을 예로 들고 있다. 그러면서도 김대통령은 리더십, 친화력, 강인한 의지와 박력, 결단과 순발력등 많은 매력을 지닌 지도자라고 강조한다. 김대통령이 「승리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김대중씨와 손을 잡아야 하며 두 김씨가 손을 잡는 것만이 문민정부와 개혁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결론짓는다. 개마고원간·7천5백원<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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