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측과 구당파는 23일 오는 28일 전당대회를 열어 양측 1인씩의 공동대표를 선출, 새지도부를 구성키로 전격 합의했다.<관련기사 4면> 양측은 또 이번 전당대회에서 현재의 총재단이 불출마하기로 해 이총재측의 박일 고문과 구당파의 홍영기 국회부의장이 공동대표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이총재측의 강창성 강수림 의원, 구당파의 노무현 부총재 제정구 의원은 이날 밤늦게까지 실무접촉을 갖고 공동대표체제로 12월의 임시전당대회때까지 당을 운영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당무회의 정상화를 위해 당소속 현역의원 및 전직의원 전원을 당무위원으로 추가 선임키로 했다. 양측은 공동대표체제 발족과 동시에 통합수임기구를 출범시켜 12월이전까지 정치개혁시민연합등 반3김세력과의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앞서 이총재는 『28일 전당대회개최를 전제로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공동대표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어 김원기 부총재 등 구당파의 부총재들도 불출마의사를 밝혀 수습의 가닥이 잡혔다.
양측은 그러나 12월 임시전당대회에서의 당권재장악을 위해 물밑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향후 외부세력과의 통합협상과 당직및 조직책임명등을 놓고 또다른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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