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하오 5시께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관 5층 남자화장실 좌변기 물탱크내에서 모조폭발물과 함께 돈을 요구하는 협박편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이 백화점 청소부 서송자(50·여)씨에 의하면 청소도중 변기의 물이 계속 새어나와 물탱크를 열어보니 모조폭발물과 편지가 비닐에 쌓여 있었다.
32절지 크기 한장으로 된 협박편지에는 『25일 상오 5시에서 6시까지 현찰 1억2천만원을 가방에 넣어 경기 남양주시 교문삼거리에서 홍천방면 대로변에 묻어두지 않으면 백화점을 폭파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폭발물은 플라스틱 용기에 은박지로 포장이 돼 있었으며 전선이 감겨있었다. 경찰은 이 폭발물이 비교적 정교하고 범인이 백화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점으로 미뤄 백화점에 원한을 가진 사람의 소행으로 수사를 하고있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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