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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X세대/“정치 지겨워할 뿐이지 무관심한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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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X세대/“정치 지겨워할 뿐이지 무관심한것은 아니다”

입력
1995.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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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보도/“오로지 자유를 위한 자유 추구”미국의 일간지 「USA투데이」는 최근 미 X세대의 정치적 성향을 특집기사로 다뤄 관심을 모았다. 이 신문은 이 기사에서 X세대의 대표적 특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정치적 무관심」은 기존 정치에 대한 회의때문일 뿐이며 이들이 결코 사회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기사내용을 요약 소개한다.<편집자주>

65∼76년 사이에 태어난 미 X세대들은 4천1백만명에 이른다. 이들의 정치성향을 한마디로 지적하기는 힘들지만 「자유의지론」(LIBERTARIANISM)적 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일치한다. 이는 자유주의(LIBERALISM)와는 다른것으로 자유주의가 권위주의나 독재정권등에 대해 최소한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항거의 의미를 강조하는데 비해 X세대는 피동적인 자유의 개념을 뛰어넘어 자유를 위한 자유를 추구한다.

미 X세대들의 자유의지론적 성향이 강해지면서 지난 71년 창당된 자유의지당의 당원들도 올해 20%나 늘었다.

일부 전문가들의 우려처럼 이들은 사회와 격리돼 있지 않다. 마코위츠(28·자유의지당 메릴랜드위원장)씨는 『X세대들은 줄곧 비방돼 왔다』며 『X세대와 만나보면 이들이 사회적 문제 즉 인종갈등 빈곤 전쟁 환경등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은 X세대들이 자신들의 천국으로 생각하는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그대로 증명된다. 즉 X세대들은 기존 정치를 지겨워할 뿐이지 사회적 문제 자체에 무관심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미 X세대들이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질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그들은 이전 어느 세대보다도 이혼등으로 인한 결손가정에서 성장했다. 이들은 어떤 약속도 믿지 않는다. 대신 X세대들은 스스로를 양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X세대들은 또 인종 성역할 가치관등 모든 분야에서 획일적인 기준이 없는 다양한 문화에서 성장했다. 이러한 배경이 이들에게 다양성을 인정하고 토론을 가능케 하도록 만들었다.

컴퓨터문화도 이들의 자유의지론적 성향에 큰 몫을 했다. 전세계와 연결되는 인터넷등 컴퓨터통신과 익숙한 X세대에게 정부라는 조직은 별 의미가 없다.<정리=박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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