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 UPI 로이터=연합】 자이르 정부가 동부 국경지대 르완다, 부룬디 난민 수용소에서 군병력을 동원해 21일 난민 1만1천명을 강제추방한 가운데 6만명의 난민이 추방을 피해 수용소를 탈출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추방된 난민들의 대부분은 르완다 후투족이며 부룬디 난민들도 수백명에 이를것으로 보인다고 유엔 관리들은 밝혔다. 목격자들은 난민들이 접경지대 고마시 근처 무강가 수용소에서 강제로 버스와 트럭에 실려 르완다 도시인 지세니로 통하는 길로 향했으며 이 과정에서 맹인, 장애자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페르난도 델 문도 제네바 주재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대변인은 사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으며 자이르 군인들이 난민들을 폭행하고 재산을 강탈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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