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여성사격연맹회장 정숙자(60)씨가 지난 3일 충북 영동군 황간읍 자택에서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의 소환을 받자 자살을 기도, 아스피린 1백50알을 먹은뒤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조사를 받다 숨진 사실이 22일 밝혀졌다.검찰은 『지난 3일 정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정씨를 연행하려하자 옷을 갈아입겠다며 방으로 들어가 몰래 아스피린을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씨가 자식볼 면목이 없어 약을 먹었다고 실토했다』고 밝혔다.
71년부터 93년까지 여성사격연맹회장을 역임한 정씨는 91년 3월말 프로골퍼 김모(48)씨에게 『올림픽공원내 골프연습장 사용허가를 받아주겠다』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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