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권 대기업인수 방안등 검토대전엑스포의 화려한 후광을 업고 출발한 엑스포과학공원이 만성적인 운영난에 시달려 개장 1년만에 경영전반에 걸친 대수술에 들어가게됐다.
엑스포과학공원의 자산관리업무를 맡은 통상산업부 산하 엑스포기념재단은 현 운영업체인 (주)엑스피아월드가 경영상 한계를 드러냈다고 진단, 최근 대전시와 함께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하면서 운영업체를 바꿔버리는 「극약처방」까지 모색하고 있다.
엑스피아월드는 과학공원에 대해 기대만큼 투자는 하지않은채 연간 1백60억원에 달한 적자누적문제를 호소하면서 편법적으로 유희시설을 유치하려는등 방만한 경영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재단은 과학공원이 최근 노사갈등 끝에 파업사태를 빚자 『파행운영이 마침내 올데까지 왔다』며 대기업이 인수토록 유도하는 방안등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재단관계자는 『현행 운영업체를 밀어내고 공원내 전시관 출연기업인 삼성 LG 쌍용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경영에 끌어들이거나, 통상산업부가 운영기금을 지원하는 방안등이 정부차원에서 본격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도 홍선기 민선시장체제가 출범한뒤 공원활성화 방안으로 향토기업인 한화 등에 경영권을 인계하거나 대전시가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주)엑스피아월드 추장호이사는 『현재와 같은 운영상태가 계속된다면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는 독립기념관 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경영권 교체방안이 공식적으로 협의되면 희망하는 대기업에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대전=최정복 기자>대전=최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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