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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비엔날레」 마무리작업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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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비엔날레」 마무리작업 한창

입력
1995.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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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한달앞… 전시장 신축 거의 마쳐/국제현대미술전 참여작품 속속 도착세계현대미술의 흐름을 선보일 국내 최대의 미술축제 제1회 광주비엔날레의 개막(9월20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무리작업이 한창이다. 1년도 안되는 짧은 준비기간과 대회성격논란, 예산조달등 여러 문제를 안은채 행사를 추진해온 광주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림영방·임영방)는 주요 행사일정과 계획을 확정하고 전시장 완공, 작품운송과 설치, 교통숙박시설 점검 등 구체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 전시인 「국제현대미술전」과 6개의 특별전, 기념전, 후원전등에 참여하는 작가는 60개국 5백여명. 50개국 9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국제현대미술전」의 경우 일부 작품이 부산항에 들어오기 시작, 9월초까지 모든 작품이 도착할 예정이다.

또 11개국 3백6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특별전은 「증인으로서의 예술전」, 「광주 5월정신전」, 「정보예술전」, 「한국현대미술의 한국성전」, 「한국현대미술의 오늘전」, 「문인화와 동양정신전」등 6개 분야로 구성되는데, 「광주5월정신전」을 제외하고 작가선정이 끝나 작품제작과 운송작업에 들어갔다.

총예산 1백82억원중 1백5억원이 투입된 전시장은 본전시관인 광주비엔날레 아트홀을 비롯, 특별관인 시립미술관과 민속박물관등을 신축·보수함으로써 충분한 공간이 확보됐다. 중외공원에 세워질 광주비엔날레 아트홀은 3층규모의 연건평 2천평짜리 건물 2개동으로 현재 96%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외벽장식, 내부음향·조명공사를 거쳐 이달말 완공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다음으로 큰 규모가 될 이 미술관은 천장의 높이가 7.5로 대형 설치작품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각종 첨단시설을 설치, 국제전시장으로서 손색이 없게 할 계획이다. 출품작들은 모두 9월16일까지 설치된다.

교통대책으로는 광주와 주요 도시간의 철도운행을 증편하고 고속버스 예비차 3백대를 확보했으며 숙박시설도 하루 4만명이상을 수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광주비엔날레조직위 이호준 관리본부장은 『첫 행사인 만큼 미래현대미술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동양, 한국, 광주의 성격을 부각시키는 종합예술축제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6월12일부터 판매한 비엔날레 입장권(성인 7천원, 청소년 5천원, 어린이 3천원)이 전체 목표량 1백10만장에 크게 못 미친 6천여장 밖에 팔리지 않은 실정이다. 또 특별전과 이벤트행사에 과도하게 예산을 투입, 상대적으로 비엔날레 본행사가 위축되고 1회성 축제로 끝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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