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베트남 3개국에 5개 200만평 확정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전진기지로 활용될 해외 한국공단 건립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18일 조사됐다. 현재 계획이 확정된 한국공단은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등 3개국에 모두 2백만평규모다. 이들 한국공단은 대부분 96년말에 완공돼 97년께부터는 6백여 국내기업들이 입주해 본격적인 해외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산업부에 의하면 현재 공단조성작업에 착수했거나 금명간 조성하게 될 해외 한국공단은 중국의 톈진(천진) 선양(심양) 잉코우(영구)등 3개와 러시아 나홋카의 한·러 공단, 베트남의 한국 공단등 5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공단중 중국 톈진공단이 이미 분양에 들어가 모두 21개 국내업체가 입주계획을 확정하는등 공단마다 1백여 국내기업들이 입주, 이들 5개공단에 입주할 국내기업은 모두 6백여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톈진시 경제기술개발구내에 35만평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톈진공단은 93년8월 한보철강이 공단조성작업에 착수해 올해말 완공된다. 평당 8만1천원에 분양에 들어간 이 공단에는 현재 21개 국내업체가 12만평을 신청, 4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92년 현대 삼성등 주요 11개기업과 섬유산업연합회 기계공업진흥회등 9개 관련단체로 한·러공단협의회를 구성하고 러시아측과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러공단은 전력 용수등 기간시설문제에 대해 합의가 끝나는대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 1백만평으로 계획하고 있는 이 공단에는 목재가공 수산물가공 섬유 전자 기계분야의 국내기업들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노이시 사이동지역에 30만평규모로 조성될 베트남 한국공단도 금명간 착공될 예정이다. 이 공단에는 국내 1백30여업체가 입주할 계획을 이미 확정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선양공단은 선양시 기술개발구에 12만9천평규모로 조성된다. 이 공단은 특히 경기도가 주관이 돼 도내 희망기업을 우선 입주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공단이다. 경기도는 이달말까지 참여희망기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중소기협중앙회가 입주기업을 선정할 잉코우공단도 이달말까지 입주기업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기협중앙회는 이 공단에 섬유 전자 기계 전기등 제조업체를 우선 입주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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