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매사 실수 1만불 미만에 낙찰지난해 12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만달러 미만에 팔린 경갑이 고려시대의 귀중한 문화재인 금동연지동자문경갑으로 뒤늦게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경갑은 다라니경등 호신용 불경을 넣는 손바닥크기의 휴대용 문갑으로 10세기이후 동아시아지역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국내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전주국립박물관 소장품을 포함, 여러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인이 매입한 이 경갑은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경매에 내놓았을 당시 크리스티측의 실수로 중국 원시대 미술품으로 분류됐고 예정낙찰가도 8천∼1만달러에 불과했었다. 높이 10.4㎝, 폭 7㎝, 두께 2㎝크기의 경갑은 고려말기인 12세기 작품으로 다시 경매에 부쳐질 경우 1백만달러를 호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경갑을 의뢰받은 소더비사는 소장자의 희망에 따라 공개경매에 부치는 대신 한국인 수집가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뉴욕=조재용 특파원< p>뉴욕=조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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