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정치학 기본개념 정립/“인간은 사회적동물” 명언도그리스의 사상가 아리스토텔레스(BC 384∼322)에게는 「만학의 비조」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서양의 학문에서 그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분야가 없고 모든 학문이 그에 힘입어 학문으로 비로소 자리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삼단논법의 추리형식을 체계화하는 등 논리학을 집대성한 「오르가논」, 인간의 윤리적 목표는 행복이고, 행복은 중용에 의해 달성될 수 있다는 주장이 담긴 「니코마코스 윤리학」, 운동하고 변화하는 사물에 대한 연구성과인 「생성과 소멸에 관하여」 「자연학」등 그의 사상은 가히 백과사전적이라 일컬을 만하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저작 가운데 「정치학」은 최초의 정치학 교과서다. 이 책은 여러 정치체제의 성격과 장단점, 당시 몇몇 국가체제에 대한 비판적 고찰, 서양 정치학의 초석이 되는 기본개념들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정치학」은 정치란 무엇인가를 논의할때마다 여전히 빠짐없이 언급될뿐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대학의 기본텍스트로 사용되고 있다.
제1권은 「가족론」으로 국가의 정의를 내리고 국가의 구성부분으로서의 「가족」을 탐구하고 있다. 여기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유명한 명제가 등장한다.
제2권은 「이상국가론」 스승인 플라톤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의 이상국가론을 비판하고, 스파르타 크레타 카르타고의 국가제도를 해부하고 있다.
제3권 「시민과 헌정질서에 대한 이론」에서는 왕정 귀족정 시민정등을 바람직한 정체, 참주정 과두정 극단과격한 민주정등을 옳지못한 정체로 나누었다.
제4권은 보통국가들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최선의 정체에 대해 설명한 「실제적 헌정질서와 변형」이고, 제5권 「혁명의 원인과 헌정질서의 변화」에는 정체변혁의 원인과 그 방지책등이 담겨있다.
제6권에서는 민주정과 과두정의 여러 형태와 특징및 조직방법을 적고있고, 제7권에서는 국가의 목적이 공동체의 선을 보장하는 것임을 재확인하고 있다. 제8권 「청소년의 교육」은 미완으로, 음악 체육등 교육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최성욱 기자>최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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