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경제연 “연말 불당 105엔·775원 경우”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이 국제외환시장의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올해 모두 5천9백63억원의 환차익을 보게 될 것으로 18일 조사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이날 「엔저현상에 따른 상장기업의 환차손익」보고서를 통해 올 연말 엔환율이 달러당 1백5엔으로 될 경우 2조5천1백80억원의 엔화부채를 가지고 있는 국내 상장기업들이 하반기에만 4천4백31억원의 환차익을 얻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올 상반기 엔고로 발생했던 2천7백19억원 규모의 환차손을 제하더라도 올해 모두 1천7백12억원의 환차익을 챙기게 된다는 계산이다.
이와는 달리 달러대비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고달러」현상이 심화함에따라 달러부채가 많은 기업들은 하반기에 엄청난 환차손을 보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상장기업의 달러화부채는 모두 28조 3천4천18억원으로 올 연말 달러당 원화환율이 7백75원이 된다고 가정할 경우 하반기중 전체 상장기업의 환차손 규모는 6천2백35억원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연말에 달러당 엔화환율이 7백75원이 된다해도 연초의 7백86원보다는 달러당 원화가치가 높아진 셈이므로 달러환율의 변동으로 연간 4천2백51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대우경제연구소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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