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실시된 올 건축사선발 1차시험에서 4개문항이 인쇄실수로 잘못 출제돼 물의를 빚자 건설교통부가 이를 모두 정답처리한 것으로 17일 밝혀졌다.건교부에 의하면 건축구조 건축시공 건축법규 건축역사등 4개 과목 총1백60개 문항중 4개문항에서 문제를 푸는데 필요한 그림선등의 핵심부분이 보이지 않는등 인쇄가 잘못돼 응시자들이 항의하자 모두 정답처리했다.
이에 따라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전원이 무조건 10점을 획득했다. 건축사 1차시험은 4과목 평균 60점이상을 얻으면 합격할 수 있어 4개문항의 정답처리가 일부 수험생들의 합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 6천4백27명의 응시자중 평소보다 훨씬 많은 2천7백3명이 합격했다. 이에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삼풍백화점붕괴사고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건축물의 설계와 감리업무의 전문가를 선발하는 건축사시험에서 이같은 오류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지난해의 건축사선발 2차시험에서도 일부수험생들이 조직적으로 커닝 등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었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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