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중 1명꼴로 “기회오면 나도…”/평소 비판론 고학력·젊은층 더 심해국민 2명 가운데 1명 정도는 아직도 기회가 오면 땅투기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이같은 부동산투기 의사는 교수 공무원 정치인등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았으며 젊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토지개발공사가 20세이상 일반국민 1천2백명과 전문가 3백명, 토개공 관련 이해당사자 5백명등 2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실시, 16일 발표한 「토지에 대한 의식조사」에 의하면 일반국민 응답자의 74.5%가 재산증식을 위한 땅매매를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대답했으나 53.1%는 기회가 되면 땅투기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투기의사비율은 토개공이 10년전인 85년에 같은 식의 여론조사를 했을때 땅투기의사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36.0%보다 17.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일반국민중 20대의 57.2%, 30대의 55.8%, 40대의 50%, 50세이상은 45.1%가 땅투기 의사가 있다고 밝혀 젊을수록 투기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별로는 대학재학이상 학력소유자의 56.1%, 고졸자의 54.6%, 중졸자의 47%, 국졸자의 43.4%가 같은 대답을 했다.
집단별로는 전문가의 45%, 일반국민의 27.3%, 관련이해집단의 20.7%가 땅이라면 투기를 떠올린다고 응답해 전문가들이 투기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많음을 보여줬다고 토개공은 밝혔다.
목돈활용방안으로는 부동산을 매입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30%로 85년 조사때의 21.2%보다 8.8%포인트 높아진 반면 저축을 꼽은 사람은 85년의 32.8%보다 2.9%포인트 낮아진 29.9%에 그쳐 재테크수단으로서 부동산의 비중이 높아졌음을 나타냈다.
지자제 실시 이후 땅값전망에 대해서는 일반국민의 63.1%, 전문가집단의 83.3%, 관련이해집단의 56.2%가 각각 오를 것으로 내다본 가운데 일반국민의 68.5%(전문가58.7%, 이해집단 65.5%)는 적극적인 토지개발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동산실명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일반국민의 75.6%, 전문가의 83.4%, 이해집단의 76.1%가 땅투기를 막고 땅값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대답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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