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15일 하오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로부터 『일본이 과거 식민지지배를 통해 한국에 많은 손해와 고통을 끼쳤다』는 내용의 친서를 받았다고 청와대가 16일 공개했다.무라야마총리는 이 서한에서 자신이 전후 50년을 계기로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향해 평화를 서약하는 담화를 발표했음을 김대통령에게 알리면서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이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을 마음으로부터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무라야마총리는 『그러나 잊어서는 안될 것은 한국과의 관계발전은 과거에 대한 깊은 반성이 기초가 되어야한다는 것』이라며 『나는 과거를 직시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근린제국과의 상호이해를 심화시켜 나가지않으면 안되는 마음을 소중히 여기겠다』고 말했다.
무라야마총리는 또 『앞으로도 미래를 향해 한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해나가고자 생각하며 이를 위해 더욱 노력을 아끼지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신재민 기자>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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