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공천흐름 가늠/기업인·재야인사 등 거명/엄격 현지실사… 구체윤곽 지도부 개편후민자당이 신설및 사고지구당 정비작업으로 분주하다. 이번 인선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15대 공천방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관측때문이다. 구체적인 윤곽은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서 새로운 당지도부가 구성된 뒤에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직책 인선대상지역은 여야선거법협상으로 선거구가 조정된 신설구 23곳과 지방선거출마와 탈당등으로 공석인 7개 사고당부등 모두 30곳이다.
이번 조직책인선에서 최대 관심지역은 부산이다. 문정수 부산시장의 지역구였던 북구갑을 포함, 6곳이 선거구조정등으로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먼저 동래갑과 사하갑에는 박관용 청와대 정치특보와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의 복귀가 확실시된다. 나머지 4곳에는 김무성 내무차관과 김광일 국민고충 처리위원장이 유력하며 정형근 전안기부 1차장과 정일수 변호사등도 낙점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충청권에선 전반적인 인물난속에 여관구 전 서울경찰청장과 연예인 이상롱씨등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과 인천·경기등 수도권의 조직책인선 결과도 주목되고 있다. 서울 광진을에는 김도현 문체부차관과 청와대비서관 L모씨등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으며 송파병은 최병렬 전서울시장과 이영희 여의도연구소장, 정부고위직에 있는 L씨등이 거명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연수구에는 김학준 단국대 이사장등이,남동을에는 원성희 한국수출 산업공단이사장 이원복 국책자문위원등이,안양동안을에는 문광식 수원전문대 교수등이 거명되고 있다.
또 부천원미갑·을에는 이사철 변호사와 원종섭 제일제당 부사장등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단일선거구가 된 군포에는 재야운동가출신의 여익구씨가 공천을 기대하고 있으나 결과는 미지수이다. 시흥에는 김홍중 극동신용금고회장과 남상우 한국개발원 부원장등이 거명되고있다.
경북 성주·고령에서는 주진우 사조산업회장의 영입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이상희 전내무장관과 민주산악회출신의 최도일씨등도 거명되고 있다. 강릉을은 박용일 변호사의 영입이 추진되고 있으나 본인은 서울지역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장기표 전민중당정책위원장과 이재오 전 민중당 사무총장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지만 조직책을 맡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조직책인선기준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다. 사실상 15대 공천자로 봐도 무방한 만큼 무엇보다 당선가능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지도부가 최종결정을 앞두고 대상지역에 대해 엄격한 현지실태조사를 벌이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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