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정정화 기자】 경기 용인군이 광복 50주년을 맞아 건립한 독립항쟁기념탑의 설명대에 독립유공자 이름은 빠진채 군수와 작가, 시행청 이름만 새겨진 사실이 밝혀져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다.용인군이 5억원을 들여 건립, 15일 제막식을 가진 높이 15의 독립항쟁기념탑은 용인지역에서 활동한 의병과 3·1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유공자를 기린다는 취지와는 달리 설명대에 윤병희 군수와 작가 이일영씨, 시행청(용인군)만 각인돼 있어 3·1운동 유족회원및 의병 후손 20여명이 용인군에 설명대의 수정제작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용인군은 유족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당초 독립유공자 99명의 이름을 새길 계획이었으나 출신및 연고가 불확실한 인사가 있어 모두 빠지게 됐다』며 『국가보훈처에 조회, 곧 기념탑옆에 독립유공자 이름을 판각한 와비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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