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한창만 기자】 부산 금정구 청룡동 금정산줄기에 들어서는 고층아파트 건립에 반발, 범어사 주지 정관스님이 13일째 침묵시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사찰 승려 1백여명이 15일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하고 오는 19일 산문을 폐쇄키로 결정,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범어사스님들은 14일 본말사 주지회의를 통해 『시공사인 경동건설측이 지난 5월부터 아파트건립공사를 시작하면서 금정산일대 환경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고 주장, 『수차례 공사중지 요구에 이어 지난달 법원에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했는데도 공사를 강행해 이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 15일 광복절을 기해 단식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스님들은 『이같은 조치에도 계속 공사를 강행할 경우 오는 19일부터 범어사에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시키는 산문폐쇄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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