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자 「탈당 틈새막기」 골머리/대사면 불구 TK·충청 동요 계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자 「탈당 틈새막기」 골머리/대사면 불구 TK·충청 동요 계속

입력
1995.08.15 00:00
0 0

◎당 지도부 직접접촉 등 수습 노력민자당이 지방선거이후 불거져나온 일부 의원들의 이탈움직임으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정부의 8·15 대사면조치에도 불구하고 반민자바람이 강한 대구·경북이나 충청권 의원들의 동요는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내일각에선 민자당 전국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21일을 전후해 15대총선을 겨냥한 탈당행렬이 잇따를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어 당지도부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

민자당이탈움직임과 관련해 주된 관심의 대상은 역시 TK지역과 충청권출신 의원들이다. 이들 두지역은 지방선거후 민자당의 지지도가 급격히 하락한데다최근에는 구여권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보수신당설까지 확산되고있어 이지역의원들의 동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이춘구 대표와 김윤환 총장이 최근들어 이지역의원들과 빈번한 접촉을 하고있는 것도 이탈을 최소화하기위한 궁여지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당지도부의 이탈방지책이 어느정도 먹혀들까. TK의원들의 경우 김총장이 지난 7월부터 직접 진화에 나선 이후 동요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지방선거직후만 하더라도 상당수의 의원들이 흔들렸으나 김총장의 대표기용설이 유력해지면서 분위기가 다소 호전되고있는 것같다. 그러나 김총장의 역할에 한계가 있는데다 탈당명분을 축적해가며 결단시기를 암중모색하는 의원들도 적지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충청권은 TK지역에 비해 동요가 더 심하다. 지방선거에서 맹위를 떨친 JP바람이 대전·충남은 물론이고 충북까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총장이 오는 17일 대전을 방문하는 것도 충청권의 민심을 되돌려놓으려는 자구책일환이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이미 탈당결심을 굳힌 상태이기때문에 당지도부가 바짝긴장하고 있다. 김총장이 14일 충청권출신의원 13명을 오찬에 초대했음에도 박준병 민태구 김범명 함석재 송광호 의원 등 5명은 끝내 불참했다. 결국 민자당의원들의 동요 이탈현상은 당지도부의 수습노력에도 불구하고 15대총선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장현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