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이태섭·김종인씨 접촉설/예비역대장·대학총장등도 거명새정치 국민회의(가칭)가 내달 5일의 창당대회를 앞두고 2차 영입작업에 나섰다.
지난 11일의 발기인대회에 참여한 1차 영입인사 2백46명은 지명도나 명망성보다는 전문성과 참신성이 강조됐고 양에 치중한 영입이었다. 이에 비해 이번의 2차 영입은 숫자보다 중량급등 질에 치중해 균형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우선 각료 출신으로 교통부장관을 지낸 S씨와 건설부장관을 지낸 P씨등의 영입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은 지자제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영입대상으로 거론된 인사들이기도 하다. 또 최근 사면복권된 이상훈 전 국방장관과 이태섭 전 정무장관, 김종인 전 청와대경제수석의 접촉설도 나오고 있다.
법무부차관을 지낸 신건씨는 이미 전북지역의 조직책으로 내정됐다는 설이 유력하고 평통사무총장을 지낸 K씨도 입당교섭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사출신들에 대한 교섭도 활발해 이 중 주요국 대사를 지낸 L씨의 영입은 거의 성사단계라는 전언이다. 군 인사로는 P예비역대장 K예비역소장등 학군(ROTC)출신 예비역장성들에 대한 입당교섭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법조계인사는 1차영입에서 28명이나 영입돼 이미 공급과잉 상태지만 발기인대회 토크쇼사회를 봤던 유재건 변호사와 현직판사 등 3∼4명이 더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여성법조인 2∼3명에 대한 영입교섭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학계에서는 J대 총장 K씨, Y대의 전총장 L씨등이 거론된다. K총장은 임기가 아직 남아있어 내년 총선에 임박해서 입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노동경제학을 전공한 김모교수, 3공때 경제수석을 역임한 K교수등이 거명되고 있다.
여권출신의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영입교섭도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만 2∼3명의 전직의원과 교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도권에서 이미 현역의원 1명과는 얘기가 끝났고 또 한명의 현역의원과는 교섭이 진행중이라는 설도 있다. 이와관련,한 관계자는 『민자당의 당정개편이 끝난 뒤에는 의외의 인물이 신당의 문을 두드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물밑교섭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밖에 방송인 S씨의 경기 일산 지역구 설이 있고 허인회 전 고대총학생회장, 작가 K씨등이 2차영입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2차 영입인사들은 1차 영입과는 달리 지역구 내정등 확실한 사전보장을 요구하고 있어 내부조정등 진통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특히 신당에 참여한 현역의원이나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심한 반발이 예상돼 중량급인사들의 영입은 내년의 총선공천에 즈음한 3차 영입대상으로 미뤄질 공산도 높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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