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당에 뿌려져 논란이 됐던 DJ(새정치 국민회의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 정치자금 관련 괴문서에는 지난 87년과 92년 대선때 그의 외곽조직으로 활약했던 연청의 재건자금 10억원 지출설이 포함돼 관심을 모았다.DJ의 정계복귀이후 연청이 어떤 형태로든지 활동을 강화할 개연성이 높은 시점에 10억원 재건자금설은 그같은 정황을 그럴 듯하게 활용한 것같다는 것이 연청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새정치국민회의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연청의 대대적인 조직정비및 확장설이 나오고있다. 연청중앙회장을 맡고있는 김옥두 의원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연청관계자들은 조직의 대폭 정비필요성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있다. 일부에서는 연청중앙회 지도부의 개편설도 대두되고 있으며 3선의원이 회장직을 희망하고있다는 설도 나돌고 있다.
이와관련, DJ의 정계은퇴후 당과 관계가 다소 소원해졌던 연청이 신당과 어떻게 관계를 재정립할 지도 관심사다. 연청은 그동안 당에서 포괄할 수 없는 지역과 계층을 당조직과 접목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연청과 직간접적인 인사들이 민주당의 공천을 받지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우까지 포함, 기초단체장 7명, 광역의원 68명, 기초의원 40명이 당선될 정도로 저력을 과시했다.
연청은 특히 DJ기반이 취약한 충청과 강원 영남지역에서 사조직으로서의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해왔다. 전국적으로 회원이 30여만명에 이른다는 것이 연청측의 주장이다. 연청출신의 국회의원도 김충조 문희상 정균환 최재승 박상천 의원등 10여명에 이른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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